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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弔歌 2008.02.11 16:21:16
조회수
117
추천수
0
알수없음
오후 퇴근시간이면
숭례문을 돌아서 소월길로 해서 남산을 돌아 한강다리를 건너
집으로 향합니다

매일같이 지나치면서
회색 건물과 스모그에 가려서
빛바랜 모습으로만 다가오던 숭례문...

사진기를 만지기 시작하면서
야간에 가끔 가서 씨름을 했습니다

숭례문 앞에 잔디로 된 조그만 언덕
그곳에 삼각대를 펼쳐놓고 담기 시작했습니다

주간에 보았던 모습과는 딴판으로
조명을 받는 야간에 보는 숭례문은 화려하기 그지없었고
뛰어난 장인이 빚어놓은
둘도없는 예술품이었습니다

내공부족을 한탄하며
화려한 숭례문을 뜻대로 담지 못해
수없는 절망을 느꼈습니다


한민족의 얼이 고스란히 담긴
고난의 세월을 버티며 수도 서울을 지켜온
조상의 숨결이 담긴
너의 모습을
언젠가 한번은 제대로 담고 싶었는데..

못난 후손으로인해
고운 너의 자태를 다시는 볼수 없게 되었으니 
애석하고 통탄할 일입니다

....

이제는 가슴에 담아 두어야겠습니다
....

숭례문을 사랑하셨던 모든 분과
슬픔을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로
맘이 불편해 지셨다면 죄송합니다



ps: 예전 홈페이지 갤러리에 올렸던 부족한 사진 첨부해 올립니다
첨부파일
DSC_0290.jpg ( b)
배인전(송이)⊙DP05-0189 2021-08-17 오후 2:27:35
.
배인전(송이)⊙DP05-0189 2021-07-31 오전 11:13:00
다녀갑니다
곽준수 2008-02-12 오전 10:07:48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
한윤식 2008-02-12 오전 9:59:27
정말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김토년 2008-02-12 오전 9:26:42
ㅠㅠ
오늘 아침 뉴스에
방화 용의자가 잡혔는데
지난번 창경궁 방화범으로 집행유예중 이랍니다.
아직도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정성태 2008-02-11 오후 11:27:44
떨어져 내리는 기왓장과 600년 인고의 세월에 지친 공포와 대들보의 외침들이 을씨년쓰럽게 생생합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날입니다!!
류충렬 2008-02-11 오후 8:01:14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기에 발견했으면서도 그냥 타는것을 보고 있었다니
더욱더 어처구니가 없네요...
김대수 2008-02-11 오후 5:28:06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희동 2008-02-11 오후 5:08:20
저도 몇일전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보고 다시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로 이사간지도 벌써 2년이 되었는데...
에전에 찍은 흐릿한날 밤에 찍은 것 밖에없어서
청명한날 밤 다시가야지라고...ㅠㅠ

중앙의 한군데가 텅하니 비어버린 느낌...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제 국보의 1호 2호의 의미는 없다고 말들을 하기는 하지만
항상 국보 1호라는 그 명칭은 마음속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일제의 강점시에도 주변의 부분들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숭례문만은 제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어떻게 전쟁이 일어난것도 아닌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지?
전쟁때 소실되었다면 전쟁이라는 핑계라도 있지만
지금은 정말 무엇을 말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정말 많네요.
어절수 없는 불이다?
과연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어쩔수 없는 불이라고 생각을 할까요?

무대책 무책임의 시대에 살고있기는 하지만
모든부분이 너무나 허술한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아니들수가 있을까요?
김희동 2008-02-11 오후 5:08:13
저도 몇일전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보고 다시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로 이사간지도 벌써 2년이 되었는데...
에전에 찍은 흐릿한날 밤에 찍은 것 밖에없어서
청명한날 밤 다시가야지라고...ㅠㅠ

중앙의 한군데가 텅하니 비어버린 느낌...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제 국보의 1호 2호의 의미는 없다고 말들을 하기는 하지만
항상 국보 1호라는 그 명칭은 마음속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일제의 강점시에도 주변의 부분들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숭례문만은 제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어떻게 전쟁이 일어난것도 아닌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지?
전쟁때 소실되었다면 전쟁이라는 핑계라도 있지만
지금은 정말 무엇을 말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정말 많네요.
어절수 없는 불이다?
과연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어쩔수 없는 불이라고 생각을 할까요?

무대책 무책임의 시대에 살고있기는 하지만
모든부분이 너무나 허술한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아니들수가 있을까요?
심두섭 2008-02-11 오후 5:06:42
화려하게 담으셨습니다.
이제는 과거로 가는 열차가 되었습니다.
이영섭 2008-02-11 오후 5:00:35
명복을 빈다는 표현이 맞을런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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