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동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다리. 보물 제564호. 마을 돌담을 끼고 흐르는 실개천 위에 놓인 반원형의 아치로 된 아담한 석교로서, 지금도 마을사람들이 통행하고 있다.
이 다리는 위쪽 노면이 완만하게 휘어진 경사를 이루고 있다. 1780년(정조 4) 석공 백진기(白進己)의 축조라 한다. 이 다리는 꾸밈새 없이 서민적이고 조선 후기의 민예적(民藝的)인 수수한 멋을 풍겨준다.
지금도 다리 입구에 남아 있는 이 비석은 글씨가 기운차고 살아 움직이는 듯 가히 명필임을 알 수 있는데 끝에는 ‘十三歲書’라고 씌어 있다. 개천이 남산(南山 : 咸朴山이라고도 한다.)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이라 하여 만년교는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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