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이후 어릴적부터
남의집 머습살이로 30년
못배우고 가난때문에 나이 서른에 장가가서
자녀 2남2녀를 낳아 출가를 시키고
지금은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시는 92세 할배
할배의 인생은 소와 함께 60년
지금은 오직 소만이 가족이요 유일한 친구다
자식같은 소와 함께 지내기 위해
안채는 비워둔채 문만 열면 소가 보이는 소죽 끊이는 방에서 지내시고 계신다
이른아침 소 꼴을 베러 쌍계천으로 나오신 할배의 달구지
소는 할배의 인생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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