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덕군(盈德郡) 영덕읍(盈德邑) 노물리(老勿里) 일대에 전승되는 민속놀이. 월월이청청은 놀이에서 부르는 민요의 후렴구 ＜월이청청＞에서 딴 이름인데, 임진왜란 때 왜장 가토기요마사[加藤淸正]가 바다를 건너온다는 뜻으로 월월이청정(越越而淸正)이라 쓰기도 하고 밝은 달밤에 논다 하여 월월이청청(月月而淸淸)이라 쓰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을 비롯해서 매월 보름날 둥근달이 뜨면 15∼16세 처녀들과 갓 시집온 새댁들이 마당이 넓은 집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면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때 선소리꾼이 먼저 창을 하면 모두가 뒤따라 ＜월이청청＞ 하고 외친다. 처음에는 느린 가락으로 길게 뽑으며 천천히 돌다가, 흥이 고조되면 점점 빠른 가락으로 변하고 춤도 빠르게 춘다. 춤을 출 때는 오른발·왼발을 교대로 옮기고, 도는 도중에 원을 절대로 좁히지 않으며, 사람이 늘면 원이 점점 커진다. 어느 한 집에서만 놀지 않고 두루 돌아다니며 새벽까지 논다. 놀이 사이사이에 재밟기·대문열기·송아지떼기 등의 놀이가 곁들여지기도 한다. 이 놀이는 해안선을 따라 동해안의 영일(迎日)·영덕지방에서까지도 행하여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노물리 일대에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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