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1번지
사적 제157호
환구단은 황제가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황단(皇壇)이라고도 한다. 이 자리에는 조선 후기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이 있었는데, 고종이 1897년 황제에 즉위하면서 제구의 예법에 맞추어 환구단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1897년 10월에 완공된 이 건물은 당시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식이 설계를 하였는데,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제단과 하늘신의 위패를 모시는 3층 팔각건물 황궁우, 돌로 만든 부과 문 등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 시설로서 당시 고종황제가 머물던 황궁(현재 덕수궁)과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으나, 일반인에게는 덕수궁의 인기에 가리워져 찾는 이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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