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문웅 사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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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이란 격식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이 자유로움을 말한다.

돌이켜보면 내 사진 생활의 키워드는 자유분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딱히 전문성도 없고 내용이 훌륭한 것도 아니어서 드러낼만한 사진이 없다.

사진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으나 그렇다고 깊이 연구한 적도 없고 사진에 임하는 자세가 신중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예술적인 감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진을 하는 이유는

“잘 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 만 못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사진에도 표현하는 형식과 방법이 있다.

실경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은 사진기사의 영역이고 예술사진을 해야 사진작가라 할 수 있다고

누구는 강변하지만 어차피 사진의 본령은 담아내는 것이다.

반드시 사진이 예술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필요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문화의 길을 가면 된다.

거리사진은 일상의 삶과 마주하는 공간이다.

그곳에는 숨과 쉼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특별한 주제도 없고 자유분방으로 주어 담은 사진들을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민폐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거리의 수채화
    빛과 반영이 그려내는 거리의 수채화들, 빛은 화가가 되고 빌딩들은 모두 캠버스가 된다
  • 도시의 선
    도시의 선은 직선이다 사람들은 직진한다 홀로 가는 길, 알 수없는 고독이 느껴진다
  • 구멍속 세상
    구멍속 세상 엿보기, 다양한 삶들이 지나가고 있다 다양한 스토리도, 세월도 함께 지나가고 있다.
  • 비오는 인사동
    비오는 날에는 화려한 옷을 입는 여자가 있어 좋다 비오는 날의 낭만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 한남동 패션
    패션 개인주의, 튀는 패션이 오늘의 대세다 특별함이 그들의 자존감일 것이다
  • 신자유주의
    이태원에서 만난 커플, 웨스턴과 자유주의를 느끼게 한다 유행을 창작하는 패셔니스트들이다
  • 남 다른 인생
    건널목은 삶의 축소판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서 다양한 사람들 인생이 보인다
  • 쉼터
    도시에는 쉼터가 있다 휴식은 자유분방하다 그곳에도 특별한 거리의 스냅이 있다
  • 도시의 패턴
    도시의 패턴은 훌륭한 사진의 소재가 된다 패턴에는 질서와 아름다운 조화가 공존한다
  • 기하학
    사진은 기하학이다 기하학적인 시선은 전통사진의 발전을 주도할 만큼 중요시 되고 있다
  • 일상
    사람들은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숙명처럼 알고 산다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 바람기
    여자들에겐 향기가 있다 바람을 좋아하고, 바람을 잘 타며, 바람을 즐기며 살기 때문이다
  • 눈물자욱
    내가 걸어운 길은 눈물자욱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나에게도 희망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 연민
    측은지심은 인간만이 가진 감정이다 연민의 정이야말로 오로지 인간다움일 것이다
  • 예술공간
    거리의 한구석에도 이런 예술공간이 있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 커피향
    스페샬커피, 나홀로 커피가 유행이다 이 커피숍에서 진한 커피향이 묻어나오는 듯 하다
  • 따스한 봄날
    따스한 봄날같은 아름다운 커플,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봄날은 짧다
  • 웨딩카
    터널에서 마주친 웨딩카, 신나는 오늘이다 행복이란 절반을 양보해야 얻어진다는 걸 알기를~
  • 밤의 유혹
    식당의 불빛은 밤의 유혹이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히 아름답다
  • 1호터널
    산동네 약수동은 이렇게 화려하다 개발은 좋은 일이지만 옛 정취는 간 곳이 없다
  • 하이힐
    하이힐 높이 만큼이나 여성상위시대가 되었다 이 도시에서 이 여인을 대적할 자는 없다
  • 도시의 변장술
    재개발 건물에 벽화가 걸렸다 도시의 변장술이다 어수선한 도시에 활기가 생겼다
  • 텅빈카페
    카페는 텅비었다 코로나가 삶의 공백이 된지 오래다 텅빈 카페를 보면 사람들의 마음도 매말라간다
  • 코로나예술
    손님이 끊긴 식당, 접어놓은 의자가 예술이다 소상공인의 비명소리가 묻어나오고 있다
  • 동상이몽
    출구는 같아도 가는 곳은 다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이에는 가끔은 동상이몽도 필요한 법이다
  • 기다림
    기다림은 설레임이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면 오래 참을 수 있다
  • 좁은 길
    자하문 터널, 좁은 길에서 마주친 사람, 피할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왔다 셔터를 눌러 버렸다
  • 산동네
    산동네에는 향수가 있다 개발을 거부한 보문동 산동네에 비가 내렸다 가난은 불편일 뿐이라고
  • 북악산의 해넘이
    북악산 산마루에서 본 해넘이, 이 마을 사람들은 이웃끼리도 정겨운, 사람사는 동네일 것이다
  • 공사중
    공사 중인 골목풍경이다 같은 색 옷을 입고 지나가는 여인이 사진의 보색을 완성시켜주었다
  • 빛과 그림자
    빛과 그림자는 영원한 사진의 소재다 빛은 사진의 스토리텔러이기도 하다
  • 스타필드
    스타필드 하남. 반영속에 다양한 삶이 녹아있는 듯 하다 선진국형 마켓이 생겼다
  • 빛의 예술
    신비롭게 빛이 관통하고 있다 위치를 정하고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사진가는 행복했다
  • 명과 암
    사진의 명과 암은 감정선이다 작가들은 밝기를 통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 데깔꼬마니
    동네의 골목길에서 마주친 데깔꼬마니다 이 건물의 설계자는 사진가의 시선을 의식한 듯 하다
  • 멈추면 보이는 것들
    백미러에 비친 세상은 딴판이다 멈추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가끔은 멈춤이 필요하다
  • 싱글
    나는 혼자라서 좋다 DDP는 젊은이 들의 성지가 되었다 누구나 공간미에 빠져드는 곳이다
  • 다중
    길거리에서 구도와 반영을 생각한다 사진으로 행복할수 있다는 것, 사진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 시간여행
    질긴 생명력과 시간이 만들어낸 담쟁이벽화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자연의 위대성이다
  • 출애굽기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있는 형상이 떠올랐다 나만의 견강부회 일까?
  • 출구
    출구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괴로움도 지나가버리는 것일 뿐, 출구에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 나이프페인팅
    청계천변의 빨간 건물이 흐르는 물결위에 내려앉았다 나이프로 그린 유화같은 착각에 빠졌다
  • 동질감
    충혼탑과 완전 보색이 완성되었다 셔터를 누른 순간에는 몰랐는데 PC를 열어보고 놀랬다
  • 전나무숲
    남산의 겨울 전나무숲, 무성했던 잎을 떨구어내고 나목은 쓸쓸히 색으로만 형상이 남아있다
  • 질감의 미학
    녹아내리는 얼음속에서 아름다운 질감을 본다 질감은 사진소재의 으뜸이다 질감은 신비이다
  • 이브닝
    초저녁 빛의 고즈넉함은 어둠이 내리기 직전에 이렇게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한남동이다
  • 박물관 가는길
    현대미술관으로 향하는 젊은 커플의 데이트는 미술품처럼 아름답다 예술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 고뇌
    화려한 도시의 한 복판에서 건물입구를 지키는 고뇌하는 조각품에서 삶의 아픔이 느껴졌다
  • 미어캣
    굴에서 나와 두발로 서서 사방을 경계하는 미어캣의 눈은 차라리 사랑스럽다 나는 미어캣을 좋아한다
  • 희망이라는 기둥
    절망의 공간을 환하게 떠받쳐 주는 희망의 기둥들이 세상에는 있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