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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1Ds Mark III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24.0 mm조리개변경: 28/10노출방식: Program normal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0.04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00촬영일자: 2012:05:31 15:44:04

근대까지 세계사적으로 콘스탄티노플만큼 지정학적인 중요성이 있었던 도시가 또 있을까? 콘스탄티노플의 위치는 절묘하다 못해 놀랍기까지 하다. 유럽의 입장에서 보면 아시아로 들어가는 관문이고 아시아의 입장에서는 유럽으로 통하는 통로다. 흑해와 아조프해를 낀 도시에서 보면 에게해를 지나 지중해로 통하는 보스포루스해협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 콘스탄티노플은 상업과 통상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도시였다. 동서로는 유럽과 아시아가 육로로 연결되고 남북으로는 동유럽과 남유럽이 해상으로 연결되는 교차점에 위치한 천혜의 지정학적 도시가 콘스탄티노플인 것이다

 

 

 

 

콘스탄티노플을 바로 바라보는 오스만투르크에서는 야심만만한 정복자 메메트2세가 즉위하였다. 그리고 콘스탄티노플에 대한 야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1200년간 기독교의 심장이자 상업 활동의 중심지였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다는 것은 유럽일대에 큰 사건으로 비추어질 것이 자명했다. 하지만 콘스탄티노플의 3중성벽은 난공불락의 성으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아무리 용맹한 술탄의 군대라 한들 이 성을 뚫는다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메메트2세는 우선 보스포루스해협의 폭이 가장 좁은 지점에 루멜리 히사르라는 요새를 건설한다. 이것은 선대에 세워진 맞은편의 아나톨루 히사르와함께 보스포루스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에게 통행세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투르크의 해군은 콘스탄티노플로 들어서는 마르마라해을 봉쇄한다. 제노바와 베네치아는 당장 교역로가 끊김으로써 콘스탄티노플에 흑해연안의 밀을 실어올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콘스탄티노플을 바닷길부터 봉쇄한 메메트2세는 콘스탄티노플의 성벽을 겨냥한 거대한 우르반의 대포를 설치하는 것으로 공략을 시작한다.

 

 

주위의 기독교국가들은 이러한 콘스탄티노플의 위기에 강건너 불구경이었다. 사실 동로마제국황제는 수십년 전부터 오스만투르크에 위협을 느끼고 주위 기독교국가들에게 원조를 요청했지만 수십년씩이나 지나다보니 눈앞의 위협이 일상화되었고 점차 무감각해진 것이다. 그냥 선대에 맺었던 오스만투르크와의 협정만 기약없는 믿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 메메트2세에 의한 위협이 가해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은 그동안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부를 쌓았던 제노바와 베네치아였으나 그들도 바다위에서의 호랑이였지 육상에 있는 투르크의 16만대군에 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이었다.

 

공성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우르반 대포는 7주간 불을 뿜었다.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테오도시우스의 3중성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으나 워낙에 성이 견고한 탓에 투르크의 군대가 여러번 공격을 펼쳤으나 그다지 큰 손실을 주진 못했다. 하지만 봉쇄당한 도시에서는 식량과 탄약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개기월식까지 발생해서 방어군의 사기는 떨어질대로 떨어지게된다. 술탄의 총공격이 시작되고 한군데의 방어선이 뚫리게 되자 심리적으로 쫒기고있던 방어군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사실 우르반이라는 사람은 콘스탄티노플에 먼저 이 대포의 설계도를 판매하고자 찾아 왔으나 재상의 문전박대로 오스만 트루크의 매머드에게로 발길을 돌린다 이 그림은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 하고 있으며 앞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우르반이라는 사람이 만든 대포이다

 

 

이렇게 천년넘게 중세를 이끌었던 동로마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졌다. 콘스탄티노플이라는 기독교식 이름에서 이스탄불이라는 이슬람식 이름으로 도시이름은 교체되고 성소피아성당을 비롯한 많은 교회와 성당은 이슬람의 모스크로 개조된다. 그리스-로마의 전통은 천년만에 다시 이탈리아 반도로 돌아가게 되었고 중세시대에서 르네상스시대로 이행하는 촉매가 이탈리아에서 부터 시작되는 단초가 된다.

 

출처: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쟁3부작-시오노나나미]|

 

사진: 이스탄불의 콘스탄티노플 3D 역사관에서 파노라마 촬영 ( 트르크메니스탄으로 다큐멘터리 촬영차 가던길에 이스탄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