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일주일간 교육을 다녀오느라 방문을 거의 못했습니다^^
교육 일정 중에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 다녀왔었는데요
건립된지는 1년정도 되었구요. 약 500억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곳입니다.
여기 박제인형들은 거의 실물 수준이더군요...
교육 가서 찍은 사진들 중에 일부를 올려봅니다^^
여담으로..
연천 전곡리는 아슐리안형 석기가 발굴되어 유명해진 곳입니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한탄강변에 있는 구석기시대 유적인데요,
1978년 미군 병사 ‘그렉 보웬(Greg Bowen)’이 당시 한국인 여자친구와 한탄강에서 나들이하던 중 우연히 주먹도끼를 발견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발견된 장소는 한탄강 유적지와 조금 떨어진.. 높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으슥으슥한 언덕이었습니다. 거길 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여튼, 그렉 보웬은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가 미군 병사로 자원한 아마추어 고고학자 정도되는 사람이었고, 1974년부터 우리나라의 동두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발견한 구석기를 서울대학교 故 김원룡 교수팀에게 넘김으로써 연천 전곡리 유적이 알려졌고 발굴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먹도끼, 사냥돌, 주먹찌르개, 긁개, 홍날, 찌르개 등 다양한 종류의 석기를 발견했죠.
현재까지 발굴된 유물로는 아슐리안 석기 50여 점을 포함하여 대략 8,000점 정도가 발굴되었으며, 1979년 유적의 중요성에 따라 사적 제268호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왠만한 박물관들에 있는 석기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출토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 중 유럽과 아프리카 지방의 아슐리안 석기 형태를 갖춘 주먹도끼와 박편도끼가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학설이었던 모비우스 이론을 뒤엎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모비우스 이론이란 당시 세계구석기문화로 설명되던 모비우스((H.Movius) 교수의 구석기 이원론을 말합니다.
구석기 이원론은 전기구석기문화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의 존재 여부에 따라 유럽·아프리카와 동아시아지역으로 양분된다는 학설로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주먹도끼가 발견되지 않기에 주먹도끼보다 떨어진 형태의 찍개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학설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유럽은 선진문명을 가지고 있고, 동아시아권은 미개한 문명이다는 것이죠.
여튼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아슐리안 석기 형태의 주먹도끼가 출토되면서 당시 세계구석기문화로 설명되던 모비우스((H.Movius) 교수의 구석기 이원론이 깨지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전세계(특히, 동아시아권)의 선사고고학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였고, 우리 구석기문화는 동아시아 구석기문화의 으뜸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