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 6D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초점거리: 70.0 mm조리개변경: 11/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1/16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00촬영일자: 2014:05:11 08:48:23
떼죽음
이 땅에서 본의 아니게 비명을 토해내며 죽었다
사는 것은 원초적 기본 행위다
기본을 모르는 이들에게 기본이 죽었다
하늘이 땅이 바다가 무심했다
기본을 모르는 이들이 하늘을 땅을 바다를 무심하게 만들었다
소금을 한우큼씩 입에 물고 죽었다
혀끝에만 닿아도 몸서리치는 그 짠 소금을 사는 동안 먹고도 남을 만큼 입에 넣고 죽었다
그 누가 떼죽음을 당한 저들에게 소금을 먹였는가
그 누가 떼죽음을 당한 저들에게 염장질을했는가
하늘도 땅도 무심한 이 땅에 내가 서 있다
하늘도 땅도 무심한 이 땅에 내가 통곡하며 살고 있다
한이 많은 죽은 영령들이
이 땅에선 탐욕과 권력에 똥내 나는 쓰레기처럼 꼬리 치고 손뼉만 칠 줄 안다면
떼죽음을 당하지를 않았을 것이다
쓰레기들이 자기가 쓰레기인 줄을 모른다면
하늘이시여!
땅이시여!
바다 이시여!
힘도 능력도 없는 무지렁이들의 전권으로
하늘과 땅과 바다여!
장엄한 빛과 거대한 폭풍으로 지축을 울려 쓰레기들을
잘근잘근 자르고 바삭바삭 갈고 탈탈 태워 주소서
떼죽음을 당한 내 형제자매를 바로 볼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