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줍지 않은 이야기에 마음쓰지 마시고 그런 이유도 있구나 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리석은자의 넉두리라고 하셔도 됩니다.
1 나는 사진을 왜 하는가
나의 사진은 세상을 보는 눈이고
세상을 재해석하는 머리 짓이며 窓이다
사진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을 하려고 한다.
내가 만든 사진은 세상을 향하여 말을 거는 것이며
말을 걸으면 대화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진을 어떻게 하는지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족한 현재 나로서는 손을 꼽아 헤아려 보자면
우선,
사진안의 것들을 지나치거나 대수롭게 만남을 한 것이 아닌
사전에 준비한 설례임으로
나를 진솔하게 보여 줄 준비가 된 그 시점을 중요시하여 작업을 한다면,
나의 모자름과 우매한 모든 것이
그 사진 안에 보인다 하드라도
그 모자름의 이야기와 우매함과의 타협을 통하여
다음에 만날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판단 한다.
그리고
사진을 위한 사진을 해야 한다
나를 위하여 사진을 하는 것이 아닌 그 사진을 위하여 사진을 하면
그 사진은 사람과 대화를 할 것이며
그 사진은 대화로 사람을 기쁘게도 행복하게도 할 것이다
“그 사진 안에는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만 존재하는 것이다.”
밭 길섶 작은 풀꽃에서,
이른 새벽 강가 피어오르는 물안개에서,
해질녁 붉은 억쇠가 바람과 함께 휘들어지게 펼쳐있는 들녘에서,
어두운 바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아낙 허리춤에 묶여진 붉은 삶의 무게에서,
얻는 감동을
사진 안에 담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니며
그들과의 대화를 위한 것이다.
오늘은 40여년전 삼촌께서 주신 사진기를 통하여
사진을 안 희미한 기억을 위하여
사진을 위한 고민을 해 본다.
다음은 2 나는 사진 안에 무엇인가에 대하여 고민 하겠습니다
긴 넉두리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