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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영상     https://youtu.be/3ZIxX16uZ6g 

어떤 특정 상황이나 환경에서 한 사람의 행동이 여러 사람의 집단행동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사회적 학습이다. 이 실험은 어떤 한 사람의 행동이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행동심리를 설명하고 있다. 정해진 규범이나 규칙이 아니더라도 함께 하는 여러 사람의 행위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모방이나 복제 또한 그러한 심리에 의한 것은 아닐까?

촬영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 비도덕적 촬영행위도 사회적 학습심리에 의해 학습된 결과일 수 있다. 언젠가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촬영하지 않으면 마치 손해를 본다는 심리에 기인한다. 이런 뜬금없는 규칙을 규범화한 집단은  비상식적인 행위가 이유 없이 용납되고,  그런 행위가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이다.

 

사진으로 생각해 보자. 소속집단이 풍경 사진만을 추구하면, 풍경 사진을 추구해야 사진가답다고 생각하거나 다큐멘터리 사진만을 찍는 집단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면 사진가답지 않다고 착각하게 하는 경우다. 특히 자연물만을 풍경 사진이라고 고집하는 구성원이 대부분을 차지할 때 인물을 넣으면 풍경 사진이 아니라는 강한 비난과 질타를 받게 될까 두려운 심리를 가지게 된다.  더욱이 공모전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집단에서는 공모전의 관광 사진을 찍지 않으면 사진 실력이 부족하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심리이기도 하다.

 

이렇듯 집단 속의 한 개인은 여러 사람의 가치나 행동윤리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한 집단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조직 이념과 조직 윤리인 행동가치가 전제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조직의 이념과 핵심가치가 없는 조직은 바람직한 목표가 있을 수 없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수단과 활동이 바람직할 수 없다. 무작위로 만들어진 조직의 행위 규범에 대해 왜 그런 행위가 정당화되었는지 살펴볼 일이다.

 

사진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세상을 말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사진가는 자신이 바라본 세상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내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자기 생각과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나누는 교감능력이 필요하다.  행위 모방자이거나 따라쟁이처럼 뜬금없이 보편성 없는 규칙을 따라 하는 것은 찍사들의 일이다. 만약 어느 특정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만이 옳다고 판단하는 사진가라면 자기 주체성과 정체성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

 

조직 활동은 조직의 이념과 목표에 대하여 올바르고 그르다는 방향성을 평가할 수 있지만, 사진 활동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사진가는 자기만의 신념과 사상이 없이는 결코 자신만의 사진을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가의 사진작품활동은 주관적인 것이어야 하지만, 사진가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정보분석을 통해 현실과 미래에 대해 바르게 직시해야 한다. 따라서 조직의 이념과 목표가 사진창작활동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지 않는다면 조직의 운영방식과 개인적인 창작활동은 궤를 같이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조직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과 활동만을 강조할 것이고, 사진가 개인은 개인 창작활동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을 때 조직은 위기에 처하고, 핵심역량을 잃어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