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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지에서 만난 어부의 하루.


그는 묵묵히 그물을 손질하며 다가올 바다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외협력국 부회장님은 어부의 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투망은 언제 바다에 던지는지, 문어가 잘 잡히는 물때는 언제인지,

그리고 생물은 킬로당 얼마에 거래되는지.”

현장의 삶을 묻고 배우며, 잠시 어부의 일상 속으로 들어갔다.


그물 손질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었다.

파도와 바람, 계절의 흐름을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만이 아는

삶의 기술이자 생존의 지혜였다.


말벗이 생겨 좋다며 웃음 지은 듯하면서도,

무뚝뚝하게 굳어 있던 어부의 표정에는

고단함과 더불어 바다와 함께 살아온 세월이 느껴졌다.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수만 번에 이르는 어부의 동작과 마음이 깃들어 있다.

그 마음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새롭게 시작해 본다.

2025년1월11일 

[대외협력국] 제5차 사진과 함께하는 힐링여행 "그 섬에 가고 싶다" (문무대왕릉/모포항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