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오신 야시카 카메라를 처음 접했다.
그러나 그 사진기는 부모님 몰래 갖고와 부산 범어사 봉사활동을 하다 잊어 버렸다.
부모님께 억수로 욕처베기 들었다.
(맞아 안죽기 다행이다..그때는 고가였기 때문에.^^)
한동안 사진을 접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후 아이가 생겨서 카메라를 구입했다.
꿈에 그리던 사진기 랜즈교환식 디카.
체계적인 교육도 없이 구도와 노출 심지어 카메라 기능도 모르는체
가족의 추억과 동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아이의 제롱잔치를 촬영 하였지만 노이즈의 압박, 컴컴한 실내에서의 좌절감...
그러던중 동네 선배님의 도움으로 모협회 스승님을 만나고 그들과 교류하고....
몇년의 시간이 지난후.
제법 이름이 있는 작가친구 술한잔 묵고 하는말.
주열이 니 사진은 쓰레기야......
허~~!
내가 볼땐 잡지니 전시회때 나온 친구녀석의 사진이 더 쓰레기같이 보였다.
구도도 없고 희안하게 촬영된 친구녀석의
이해하기 힘든 사진이 무어 그리 잘났는지 유명잡지에 인터뷰하고 서울에서 전시회를
하는지 도통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와중에 외장하드에 사진을 저장하면서 실수로 수년간 촬영했던 소중한 아이들의 성장과 마을의 중요한
사진파일을 다 날렸기에 사진에 대한 절망감과 상실감이 더욱더 컸다.
솔직히 사진을 하기 싫었다.
그러나 아내가 달콤한 유혹에 빠트렸다....사진을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늘 난 생각한다.
친구의 말이 맞는것 같다.
친구의 사진이 왜 인정 받는지 시간이 지나 이젠 조금은 이해하겠다.
나의 외장 메모리에는 어느것 하나 내세울 작품이 없다...
다만 쓰레기만 수백기가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잘 모우는법과 잘 버리는법을 아직 난 모르니 쓰레기만 차여간다...
언젠가는 열정과 수고로움을 다했다는 자아도취의 허접한 사진 이라도
모음과 버림을 잘 습득하여
다른 분들의 마음처럼
소중한 마음으로 포스팅하여 나자신의 작품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하지만 내 사진은 아직도 쓰레기같다.....
2009년을 되돌아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