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다음글


사진!

사진이 뭐길래....
고교시절부터 사진반에서 흑백의 묘한 여운을
배우려 선배들한테 얻어 터지면서 약물 타는법
온도 맞추는법,암실의 매케한 내음 맡으며
사진을 배워왔다.

지금도 그 아련한 암실에서의 미미한 등불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랜다.
시작과 끝이 모두 나의 손에 진행이 되기에
완성후의 성취감이란 진정 아는이 아니면 그맛을
느끼질 못할것이다.

그 후로 몇십해
모 사진 동호회에 가입하여
지도위원의 지시에 의한 그야말로 나의 주제가 빠진 아니 나의 혼이 빠진
남의 작품을 앵글로 보며
셔터만 내손으로 눌러왔다.
그것이 나의 작품 이란다.

사진을 누가 그러던가
순간의 예술이오,광학(光學) 즉 빛을 배우는 학문
광화(光畵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 했다.
진정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사진처럼
진솔되고 사진처럼 극사실적인 기법이랄까 학문은 없다 생각해본다.
한번 가버리면 절대 그상황을 연출 못해 내는
말하자면 가버리면 끝나는 그 순간의 모두를 담으려
우리 진사님들은
오늘도 열심히 카메라 샛팅하고
앵글을 열심히 들여다 본다.

어끄제
나는 마누라에게 한번도 거짓이 없었던 과거 경력에 비해
거짓을 토했다.
그리도 업그래이드 하고싶었던 그넘에 니콘 D700을 은근슬쩍
팔공이에서 바꿨다.
갖은돈 꼬부친돈 그리고 직장에서 잘난돈 몇푼 나오는 돈으로
이판사판 바꾸자 그래 하고는 바꿨는데...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마누라: 아니 무슨 카메라 바꿨어요?
나:     응 그냥 예전 카메라로 넘어갔어
         싼 디칠공 있잖아 그걸도 웃돈 받고 샀어


몇시간후 전화가 온다.
아니 디칠공 이는 아예 없어지는 고물덩이 인데 그걸도 바꿨다고?
이제 갈길이 없었다.( d700 과 d70은 약간 비스므리 하길래 즉흥적인 거짓말로...ㅎ)

아니야 그냥 디칠백이로 질렀어 미안하다.
마누라 왈 : 애들이 지금 대학 둘인데 들어갈 돈은 천지인데
아니 지금 철이 있어요? 정신 없는 이이구만 하고는 토라저 버린다....

에이
사는게 다 그렇지 하고픈 것은 해야지...
사실 나는 예전 사업 같았으면 당장에 몇개의 카메라와 몇개의 렌즈를 질를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꽤재재한 봉급쟁이 아니던가?
거금 300 여만원을
들여 장만한 기기가 너무 늠름해 보이니
분명 철덜든 늙은이 임은 틀림 없다.

애이 이왕 마누라한테
좋은 소릴 못들었으니
1:1 바디용 렌즈하나 더사자...
그리하고는 니콘 17-35(2.8d) 를 거금 일백만원에 중고로 사고는...어휴
이젠 욕맞을꺼 한번에 맞자는 BJR(배째라) 식의  배짱으로
오늘을 맞는다.

전국에 사모님 여러분
남편 좋아하는거 편하게 해주소서
바람 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과 싸워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좋은 사진찍는 일을 제발 막지를 말아주세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