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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협회 출석부가 현재상태로 운영되는것이 맞는가?..라는 화두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직장도 아닌데 우린 출석부를 만들고 또 출석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일상화되어 있지요.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을 품어보신적은 있으신지 아니면 인터넷이란 특성이 그런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우선 출석부의 탄생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요?
국토가 좁고 대부분이 산이라 왕래가 원할하지 않은 대한민국, 광장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상명하복적 정치형태인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깃발을 높이들고 앞만 보고 달리던 우리나라, 군부독재의 답답함에 배우고 익힌것이 있어 자유를 부르짓고 싶던 우리나라..
이런 나라에 80년대 중반쯤 온라인이 국민들의 손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산골에만 있다가 바다를 처음본 기분이랄까요? 아마도 그랬을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한경(한국경제신문) KETEL이 바다를 보여줬고 천리안이 누구나 탈 수 있는 배를 선물했습니다.  아마도 천리안에서 동호회라는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겁니다.  '내가 온라인에 들어와 너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었고 인터넷을 만나면서 온라인이 가히 폭발적으로 성장을 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을 갖고 취미를 공유하면서 발전하던 온라인은 잊혀졌던 옛 추억까지 찾아가는 계기가 마련되지요.

아이러브스쿨을 아시는지요?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로의 인구이동은 많은 추억을 가슴에만 묻었어야 했는데 손쉽게 옛 친구들을 찾을 수 있게되었고 그것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이젠 같은 부대 출신들을 만나는 장이되기도 했지요.  내가 알고 있는 친구를 보기위해 또 잘 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하기위해 출석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그게 말입니다 이젠 이상한 형태로 변화가 되어 애매모호한 출석부가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게 우리 협회가 아닐까 쉽습니다.  출석부의 초기 취지는 '모이자! 모여보자!'였었고 아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존재했었던것이 싸이트를 만들고 이젠 카페를 만들면서 여러가지 주제를 만들기전에 메뉴를 하나 채우기위해 만들기 시작합니다.
헉.. 지금 장맛비인가요?  비가 세차게 쏟아지네요^^

결국 출석부는 본질이 변해버렸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여긴 협회이고 사진을 이야기하고 사진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주 목적아니겠습니까?
분명한 목적이 있는 이 곳에 우린 사진을 보고 댓글을 달고 하면서 충분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음에도 굳이 출석부에 또 흔적을 남기지요^^;
이런 현상이 극히 한국적인 성향이라고는 생각 해보셨는지요?  외국에도 출석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요?
하나하나 얼굴을 마주보고 악수를 해야만 인사라고 생각하는 성향, 사진을 봤으면 한줄이라도 적어야만 예의이고 나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향..  물론 이런 성향이 잘못되었다라고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이제 진부한 형태보다 알찬 운영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의 히트수가 관심도를 증명하고 추천수가 좋은 사진을 증명하면 안될까요?  일상적인 댓글 한줄 한줄 보다 사진에 대한 평가를 댓글로 달 수는 없을까요? 다른 사진 싸이트에도 보면 추천수가 우선이고 필요한 경우만 댓글을 다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편입니다.
협회의 싸이트 구성형태를 보아도 이런 목적으로 구성된것이 맞는데도 식상한 댓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댓글이 한줄이라도 추천수가 25개가 넘어가면 좋아해야 되고 내가 당신의 사진을 봤다고 흔적을 남기지 않더라도 조용하게 추천으로 밀어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협회의 운영 상황은 90년대 중반쯤 한창이던 형태입니다.  새천년이 벌써 9년이 흐르고 있는데 뒤늦은 유행을 즐기기엔 식상한면이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살아있거나 요리되지 않은 닭은 닭이고 요리된 닭은 치킨이라고 하지요.  그게 맞지도 않은데 그냥  편한대로 부르고 고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런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이런게 있지요 "왜 그래? 아마추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