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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좌판을 펼치고 처음 맞는 손님과 장사꾼은 물건값을 깍거나 깍아주지 않지요.
처음 시작이 그 만큼 중요하고 남은 것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겁니다.  가끔씩 협회에서 '마수'를 망치는 경우를 접하면서 한 말씀 올려야겠습니다.

누군가 사진을 올렸고 관람자가 봅니다.  흔히 '즐감합니다~'라는 형태의 댓글을 답니다 추천없이 말입니다.
여러 형태로 반응하는 방법도 있고 반응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굳이 '엘롱~'하는 경우는 왜 그럴까요?

사진이 별로인 경우 보기만 하면 안될까요?  사진이 좋기는 하지만 '추천'정도까지 아니라면 첫 댓글은 피하는건 어떨까요?  달리 코멘트 하기는 어렵지만 추천할만큼 좋은 사진이라면 댓글 없이 추천해보는건 어떨까요?  우리는 흔히 댓글을 그 사람으로 하여금 동기유발을 일으키기 위해 달지 않나요?  가혹한 혹평도 넘치는 호평도 다 좋습니다만 굳이 첫 '마수댓글'에 혹평도 아니고 호평도 아닌 '엘롱~'으로 사진가의 마음을 무겁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기 다른 생각으로 사진을 대하고 반응할 수 있지만 첫 댓글 만큼은 사진가를 약오르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장의 사진을 올리고 이곳저곳 한바퀴 돌고는 다시 올린 사진으로 돌아와봅니다.  첫 댓글에 마음이 다친다면 그 댓글을 단 사람을 머리에 각인시켜버린다면 어찌되는지요?  중간중간에 추천이 있고없고는 아마도 여기 계신분들 아무도 섭섭해 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첫 댓글만큼은 조심해야겠습니다.

어제 밤 그런 경우를 발견하고는 잠을 설쳤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제 사진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제 사진이었다면 잠도 못잤겠죠^^

첫 댓글 만큼은 추천해주는 분위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