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 5D Mark IV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초점거리: 24.0 mm조리개변경: 22/1노출방식: Unknown program (9)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81.3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00촬영일자: 2023:09:13 07: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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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출을 찍기 위해 죽성드림세트장으로 갈까
오랑대공원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묵는 해운대 숙소와 조금 더 가까운 오랑대공원으로 결정하고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잠들었습니다.
지리적으로 익숙지 않은 오랑대 일출을 찍기 위해
걱정스런 마음으로 숙소에서 좀 일찍 부산을 떨며 일어났습니다.
20여 분 남짓 운행해서 오랑대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로 옆에 있는 연화산 해광사의 스님이 범종을 치고 있는데
데~엥~~ 울리는 종 소리가 제 느슨한 삶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곳이 촬영 포인트인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바닷가로 내려갔는데
이런 낯선 출사지에 갈 때는 동행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찬란히 떠오는 해를 기대했는데 해가 안 떠서
한 시간 반 정도 열심히 장노출을 찍었는데
옆에서 여성 사진가 한 분이 진지하게 장노출 작품을 담고 있어
호텔로 돌아가면서 잘 찍으라고 인사를 건네며 몇 마디 나누었는데
이 분이 창원지회 김미중 회원이었습니다.
한 공간에서 단 두 사람이 긴 시간 사진 찍으면서
인사를 제대로 못 건넨 저의 붙임성 없는 성격을 자책해 보고,
또 언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파도를 충분히 잠재우기 위한 셔터속도 확보를 위해
ND1000 필터를 끼우고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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