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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1Ds Mark III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35.0 mm조리개변경: 63/10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1/250 sec노출보정: -2/3W/B: Manual white balanceISO: 100촬영일자: 2014:03:31 01:16:04

 

겨울바람이 부서져 버린 것 같은

하얀 폭설 속에 내가 서 있습니다.

 

알알이 따낸 안개 꽃송이를

온 세상에 뿌리며 오는

한 겨울 속에 내가 서 있습니다.

 

나무처럼 굳은 줄 알았던

나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눈 속에 파묻힌 까만 실루엣

붉은 목도리를 두른

그녀의 모습에 굳은 줄 알았던

가슴이 설렙니다

 

이 겨울

그대 나 둘 뿐인 듯

오직 그대의 모습으로만

꽉 찬 폭설 속을 봅니다.

-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