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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 금성일면통과 장면 촬영을 준비하였으나 하늘이 협조를 하지 않아 포기하고 있던 차에 12시경 잠시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어 몇 컷 촬영하였습니다. 구름과 태양 필터로 빛이 약해저 초점을 맞추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아쉽지만 더이상 해가 나타나지 않아 포기하였습니다.
우리 생에 다시 볼 수 없는 현상이지요.
사용 장비: 삼양 광학 MZ-500 650-1300mm 800mm(1.6 그롭, 환산 1280mm)
21세기 다시 한 번 태양을 지나는 금성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에도 금성 태양면 통과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2004년 6월 8일이 그 첫 번째였고 오는 2012년 6월 6일이 금세기의 마지막 금성 태양면 통과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금성 태양면 통과를 통해 태양까지의 거리 재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다른 방법을 통해 정확하게 수치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성 태양면 통과 현상은 여전히 중요한 천문현상임에는 분명하다. 외계생명체를 찾는 보다 나은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성이 태양 앞을 지날 때 발생하는 태양의 밝기 차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멀리 있는 별 앞을 지나가는 행성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 현상, 그 정확한 주기는? 금성 태양면 통과는 지난 2004년도에 일어났고 8년 뒤에 2012년 6월 6일에 다시 한 번 발생한다. 하지만 그 다음번 금성 태양면 통과는 지금으로부터 105년 뒤인 2117년에야 관측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금성은 공전 주기가 224.7일로, 지구보다 약 140일 정도가 짧다. 그로 인해 금성은 지구보다 빠른 속도로 태양 주변을 돌게 된다. 금성이 태양 주위를 2.6바퀴 돌고 지구가 1.6바퀴를 돌았을 때 태양과 금성, 지구는 일렬로 늘어서게 된다. 그렇다면 태양-금성-지구가 일렬로 늘어서는 1.6년에 한 번씩 금성 태양면 통과가 관측되지 않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그 이유는 궤도의 평면 차이에 있다. 지구가 돌고 있는 궤도평면에 비해 금성의 궤도는 3.4°가 기울어져 있다. 따라서 금성을 태양근처에서 관측할 수 있는 지점은 지구 공전 궤도면과 금성 공전 궤도간의 교차점인 딱 두 군데 뿐이다. 거기에 태양-금성-지구가 1.6년마다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까지 일치할 때 우리는 금성의 태양면 통과를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금성의 태양면 통과 주기는 '8년-105.5년-8년-121.5년'이다. 아주 오랜 시간 뒤에는 약간씩 달라져 주기의 반복이 조정되겠지만 수백 년 사이에는 지금의 주기를 적용할 수 있다.
자료출처: 한국천문연구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