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매서운 동장군과 힘겨운 싸움으로 태어나 여리디 여리지요.
겨우내내 나를 보듬어 키워주는 내 이불과 내 옷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제 알몸이 아무리 우아하고 아름답다 할지라도
당신이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알몸을 요구하지 마세요,
어떤 제 친구는 알몸으로 밤새 떨다가 다음날 안녕이라 말하고 볼 수가 없네요
움벨트!
있는 그대로 당신과 눈맞춤하길 바래요.
제발 우리 가족들도 함께 사랑해 주세요. 이산가족은 싫답니다.
당신의 눈과 마음으로 저를 치장하시는건 추행이예요,
당신의 눈에 아름답지만
저는 그 순간 죽음과 싸워야 할 운명을 맞이하거든요.
제 모습이 어지럽죠. 마음이 어지럽기 때문이예요.
진정
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옷을 벗기고 뿌리를 드러내어 알몸을 구경하는 추행은 멈춰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