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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D700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200.0 mm조리개변경: 8/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1/125 sec노출보정: 1/3W/B: Manual white balanceISO: 200촬영일자: 2013:10:13 17:52:49

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D700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70.0 mm조리개변경: 8/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1/80 sec노출보정: 1/3W/B: Manual white balanceISO: 200촬영일자: 2013:10:13 17:55:40

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D700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200.0 mm조리개변경: 8/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0.01 sec노출보정: 1/3W/B: Manual white balanceISO: 320촬영일자: 2013:10:13 17:59:01

 

 

가끔은 발이 저립니다.

나이 탓이려니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가끔은 어깨도 저립니다.
오십견이려니 하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쇳덩이로 만들어진 자동차도
십여년 이상을 사용하면 고물인데
뼈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이
수 십년을 잘 버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고물"소리는 듣고싶지 않은 것이
세월을 핥아먹고 사는 인간의 마음입니다.

 

인간에게서 골동품적 가치를 찾는다면
어떤 부분이 될까요?
아마도... 눈이라고 하고 싶어요.
 
밝고, 맑고, 초롱초롱한
사물에 대해 확실한 눈보다는
상황에 따라서는 못 본척 감을 줄도 알고,
시력을 핑계삼아 모르는 척도 하며,
바람을 바라보는 듯, 허공에 못을 치는
그런 눈 말입니다.

 

하지만 그 눈은 먼산을 보고있어도
아지랑이 속에서 나풀거리는 것이
목련잎인지, 배추나비인지 알고
진흙 속에 숨어있는 연꽃의 틈실한 뿌리를 보며
소담스런 꽃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풀을 뜯는 소의 고삐처럼 한가하지만
그것이 매일 자리를 아는 것과 같아요.
그것은 체험의 눈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