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다음글


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D700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52.0 mm조리개변경: 8/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76923076/10000000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200촬영일자: 2013:05:17 19:42:43

밤새
줄장미 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뒤척이다 하얗게 샌 밤


이른 아침, 떠난 길
며칠사이 눈짓조차 주지 않던 아카시아
수줍은 듯
두 눈을 내리깔고
나에게 하얗게 눈 흘기고 있다.


참꽃이 지고 간 자리
그제서야,
피눈물을 흘리며 연분홍치마를 휘날리는 개꽃
지난밤, 소쩍새 애끓는 소리에
피를 토한 듯
산마다 골마다
붉게 붉게 물들이고 있다.

 

눈을 감으메
모든것을 잊음인가
큰 스님의 염불은 없어도
찬불가 한 소리에
원인 모를 저 눈물.

 

잠시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세월은 저만큼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