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 5D Mark III플래시: Flash fired초점거리: 46.0 mm조리개변경: 56/10노출방식: Aperture priority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1/20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800촬영일자: 2014:02:14 17:48:25
2014 갑오년 대보름놀이로 수백년을 이어온 우리 전통 전주기접놀이
전라북도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농기(農旗)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 용기(龍旗)놀이라고도 부른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무렵까지 성행하였으나 이후 간헐적으로 1956년까지 전승이 이루어지다가 중단되었다. 1974년 풍남제 행사 때 다시 재현되어 현재 매년 백중일에 기접놀이가 행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은 옛 전주부의 우림면, 난전면, 나중에는 우전면으로 불리던 곳으로, 현재는 전주시 삼천동 2가에 편입되어 있다. 기접놀이는 일제강점기 당시 탄압으로 소멸되었으나, 우림면 계룡리의 4개 마을(함띠, 용산, 비아, 정동) 일대는 당시 면장(面長)의 보호 아래 마지막까지 명맥을 이었다고 한다. 이곳은 모악산의 수려한 자연 속에 광활하고 비옥한 농토가 있으며, 후덕한 인심과 더불어 전북을 대표하는 농심(農心)의 고장이기도 하다.
고증에 의하면 기접놀이는 난전면 중평, 산정, 학전 같은 마을과 우림면의 계룡리 4개 함띠, 용산, 비아, 정동마을 주민들이 칠월 칠석이나 백중에 다른 마을의 초청에 의하여 술맥이굿을 벌이며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민중 행사이자 각 마을의 단결을 다짐하며 열리던 백중날 일꾼 중심의 축제였다.
1974년 제16회 풍남제 민속놀이 재현 자료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용기(龍旗)는 평화동 중평마을의 용기로 고종 31년(1895) 8월 15일에 제작되었다. 당시 상좌 임성숙과 회원 윤공여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용 그림은 1936년 벽곡이 그렸다고 되어 있다. 현재에도 1930년대에 제작된 비아마을의 용기와 1940년대에 제작된 정동마을 용기가 전해지고 있다. 여러 곳이 찢기고 헐어 긴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기에는 용을 비롯하여 거북이와 잉어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농경문화에서 용신을 섬기는 전통적인 공동체 신앙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원래 각 마을은 똑같은 크기의 용기와 백기(白旗)를 가지고 있었으며, 백기는 남성기(男性旗)라고 하여 마을 공동 작업인 두레와 마을주민의 행사에 등장하였고, 용기는 여성기(女性旗)라고 하여 합굿놀이 때만 등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