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다음글


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1D X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초점거리: 24.0 mm조리개변경: 28/10노출방식: Aperture priority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1/2500 sec노출보정:W/B: Auto white balanceISO: 200촬영일자: 2013:09:07 15:48:43

 

사랑의 뒤풀이
-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우리 압생트*를 마실까
자네가 고갱과 마시던 술
흥분한 나머지 면도로 귀를 잘라
창녀에게 선물이라고 주던 그 무렵의 술
그래야 자네 귀에서도
잊었던 여인의 소리가 들리는 걸세
남자의 입에 오르내리는 여자 이야기란
꽃밭에 날아든 나비와 같은 거
들어도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소리
술을 거기에 맞춰 마셔야지
주정(酒精)의 노예가 되어선 아니 돼

우리 압셍트를 마실까
남자는 술 끝에 여자의 입술에 매달리는 법
시엔을 불러올까?
슬픔의 도가니 같은 여자
클라시나 마리아 후르니크
머리를 파묻고 흐느끼는 여자
모두를 버리고 간 여자
거리를 떠돌다 임신하고
자네에게 임질을 쏟아놓고 간 여자 (중략)

* 알코올 농도 45도가 넘은 독주로 1915년경 판매금지 됨

               (반 고흐, '너도 미쳐라'98~101쪽)

 

 

선생님은 반 고흐가 즐겨 마시던 압생트를 좋아하신다.

주로 드시는 술은 막걸리지만 그래도 압생트를 보시면 어린 소년의 미소처럼 환하게 웃으신다.

독주로 판매가 금지되었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해서 환각제를 뺀 압생트가 판매된다.

난 어렵게 정식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온 압생트를 구해서 선생님께 선물로 드렸다.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초가을의 날씨

우린 영광 송이도로 바람처럼 여행을 다녀왔따.

그 해변에서 벌어지는 고흐를 위한 퍼포먼스...

그날의 감동...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2013 . 이생진, 바람이 시가되어 영광 송이도 여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