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정년퇴직을 하고 고향으로 곧바로 왔다
수십년동안 멀정하게 쌀농사 짓던 논에 옥수수 심고 닭300마리 믹인다고 하니 아부지께서 펄쩍뛰셨다. 미친놈이라고 ㅎ
오남매가1년을 설득 쌀소득 보전조건으로 겨우겨우 승락을 받고
600평에 옥수수 심고 일년에 풀을 호미로 열번을 맸다
어슬픈 잡농부가 3년지은 강낭이 저것뿐이었다
설농군 수확량이 1톤트럭 짐칸가득 정도
어느날 폭우가 와서 밭에 나갔더니 물이 가득고여있길래
후다닥 부랴부랴 컨셉잡고 후배모친 모시고 찍었다
맨날날씨는 왜 그리 안좋은지...닭대가리도 정말 말안듣거든요
물억수싫어하는 닭 꼭두새벽에 물가로 델꼬온다꼬 큰욕봤니드ㅎ
이 한장의 작품을 위해 꼬박 오년이 걸렸다
뽀샵질은 정말 서툴어...요번에 끝내 못내고...
금년에도 오백평 옥수수 주렁주렁 엮어 걸어 놨는데
아무도 안찍어가시더라는...
제발 찍어가라고 통사정을 해도 도통 안찍어가시겠다는데야
어쩔수엄찌요...
이제는 아부지도 모델님들도 다 산으로 가시고... 모델엄쓰스 찍고싶어도 몬찍니드
이번 고향공모전에서 성원해주신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