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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협회 충북지부 청주지회 박노대 작가의 개인전을 다녀 왔습니다.

협회 초기 멤버로 우리 협회가 사단법인이 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수고를 하신 분이십니다.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여서 토요일(9월 4일)인 어제 찾아 뵈었지요.

본인께서 협회 자유게시판에 9월 2일 공지도 하셨던 터라 알고 계신 회원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전시하신 작품들을 작가의 작품 의도와 설명을 들으며 아주 감명 깊게 감상했습니다.


전시된 대부분의 작품은 드리핑 기법으로 1차작업을 하고 그것을 사진으로 담아내어서

보정툴(포토샵)을 이용해서 디지털 작업을 한 후에 아트페이퍼에 피그먼트 프린팅을 해서 액자를 제작한 것입니다.

작가가 사용한 아트페이퍼는 Hahnemuhle용지(독일산)로 최상위급 용지입니다.


박노대 작가가 하신 드리핑 기법은 은행나무 열매인 은행에 먹물을 묻혀서 종이 위로 떨어뜨리고

은행의 자연스러운 굴림에 따라 종이에 먹물이 그려지게 한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드리핑이란 붓이나 주걱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칠하거나 바르는 것이 아니라, 그림물감을 캔버스 위에 흘리거나 붓든지 또는 튀겨서 제작하는 회화기법을 말합니다.


그럼 이렇게 전시된 작품들이 과연 사진이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박노대 작가도 협회 자유게시판에 전시 안내도 하셨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회원 분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통적인 회화와 사진의 경계가 아주 많이 무너지고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회화 작가들도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우리 협회는 명칭도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입니다.  사진을 통해 정말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시도를 하면서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이 자리할 수 있는 열린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박노대 작가와의 여러가지 대화도 정말 좋았는데 보정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한(?) 보정에 대한 거부감, 아니 거부감을 넘어서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의견도 있지만 현존하고 있는 보정,

흔히 포삽질아라고 폄하하는 것들이 이미 필름 시절에 있었고 그 아날로그적인 과정을 포토샵이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이 담아낸 것이라는 생각을 대부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우리 협회에서 선보여질 수 있고 그런 작업을 하는 회원들이 선을 보이기를

주저하지 않고 담대하게 선을 보이고 또한 서로 인정해서 협회의 작품 활동이 다양해 지기를 바랍니다.


감히 회원 여러분께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계시는 회원 여러분게 권유 드립니다.

한 번 가셔서 전혀 색다른 작품도 작가의 성실한 설명과 함께 감상하시고 격려도 해주시면 조금 더

다양한 우리 회원들의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전시사항 >
전시명 : 중간자
전시자 : 박노대
일    시 : 09.04(토)~09.10(금) 10:30~19:00
장    소 : 인사동마루 본관2층 아지트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길 35-4 본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