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때문인가? 오후의 햇살이 드리운 남의 건물 입구 계단 턱에 떡하니 걸터앉아 말 한마디 없이 새를 파는 이가 있다.
주인에 비해 파는 새들은 제법 리듬을 타며 즐거운 노래를 부른다. 진짜 새가 아니고 새 모양의 장식물이다. 아마도 감지센서가
달려있어 소음을 감지하면 새소리를 내게 장치가 되어 있는 모양이다. 한참을 옆에서서 지켜 보았지만 그양반 완전히 돌부처다.
꼼짝을 않는다. 팔겠다는건지? 새소리 공연을 하겠다는건지? ...참 재미 대가리 없는 양반일세~ 추운날씨에 일당이라도 할려면
내물건 팔아 달라고 농이라도 썩어 외치기 라도 하던지. 옆에서 지켜 보려니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낀다. 침묵은 은이요~한마디
속으로 내밷고 휭하니 시장이나 한바퀴돌아 들어가야겠다. 가면서도 괜시리 걱정되는 과묵하기 그지없는 새장수 양반 ~ 힘내요!
『 路店商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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