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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녁 산좋고 물맑은 의성이라는 고을이 있었답니다.

이 마을은 유명한 것들이 아주 많았다지요?

마늘이며 사과도 유명하고 드높은 학식을 갖춘 학자들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이 의성에서 국제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답니다. 하늘높이 색색의 연이 바람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은 보기에 장관이지요.

금성산 아래에 자리잡은 산운마을은 우리 고유의 생활풍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연날리기 대회 구경을 하고 산운마을에 들러 아담한 정자곁에 이르니, 때 마침 근엄한 할아버지께서 아리따운 낭자에게 연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고 계시더라구요.

가던 길을 멈추고 두 사람에 대화를 훔쳐보기로 했지요.

 

 

자~~어디 한 번 연살을 깍아 보려무나~

네 할아버지, 요렇게 하면 되나요?

 

 

아니야~요렇게 정성껏 찬찬히 해야지~

아~제가 다시 한 번 해 볼께요~

 

 

서둘면 일을 그르치게 되느니라~

마음을 가다듬고 요렇게 사알사알~

 

 

매끈하게 다듬어서 보기도 좋아야 한단다.

네 그럼 제가 다시 한 번 해 볼께요.

 

 

그럼 어디 우리 이쁜이 솜씨를 다시 볼까?

 

 

하늘을 날아가는 연을 상상하면서

다시 해 보려므나~~

 

 

아니 아니~ 칼을 그렇게 직각으로 세우면 연살이 부러지기가 쉬워요~

비스듬히 부드럽게 밀면서 사알사알~~

 

 

요렇게 요렇게~~

 

 

어린아이 다루듯 사알사알~그래야 연도 말을 잘 듣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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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래 그렇게 찬찬히 해야지~

 

 

이리하야 낭자는 그 어렵다는 연만들기에 성공하였다는 희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산운마을 뉴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