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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싹이 맞이하는 봄  


                            이화 : 정경진


아! 당신이구나

산 넘고 물 건너 울타리 사이로
소리없이 다가와 나를 부르는 임
바로 당신이구나

부드러운 미소로 얼었던 볼 쓰다듬으며
따스한 눈빛으로 어깨 두드리는 임
바로 당신이구나

달콤한 임의 입김에 화들짝 놀란 나는
앙탈 한번 부리지 못한 채 숫처녀 첫 키스 하듯
앙증스런 연두색 입술 살짝이 내밉니다

아! 임의 입맞춤에 수줍어 떨리는 나의 몸짓
겨우내 참았던 웃음 터트리며 새 세상을 향하여
두 팔을 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