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제조원: RICOH IMAGING COMPANY, LTD.카메라모델: PENTAX K-1 Mark II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초점거리: 15.0 mm조리개변경: 20/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1/8 sec노출보정: -0.3W/B: Manual white balanceISO: 200촬영일자: 2025:08:31 06:05:22
정모를 끝마치고 3시 충무로에서 출발하여 홍천쯤 갔을때 비가 억수 같이 퍼부었다.
일행은 모두 낙담하여 틀렸다고 했지만 리더는 아니라고 우겼다.
진부령 미시령 삼거리에서 이른 저녘을 먹고 오르는 길은 급경사로 엄청 힘들었다.
아직은 쓸만한 30년 경력의 등산도 힘에 부쳤다.
리더는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가까운 이길를 가노라고 하지만
칠흙 같이 어두운 산비탈를 오로지 스틱과 헤드 랜턴만 의지한채 모두 숨을 몰아 쉬고 헐떡이며 지쳐서 끌려 갔다.
컴컴한 어둠 속에 말은 30분만 가면 된다지만 아니었다.
죽도록 쫓아 가도 끝이 안보일것 같던 어둠의 절벽도 조금씩 낮아 지기 시작하여 능선 길로 들어서
천천히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꼬박 한시간 남짓 걸린 시간이 고통스러웠다.
이젠 나이가 있어 빨리 지치고 힘에 부친다.
정말 힘들었던 여정이 환희의 물결로 밤셈을 하고 별과 씨름하며 야경인지 밤경인지 모를 셔터로 짧기만한
밤 시간을 다 보내고 여명이 밝아오니 그야말로 경치는 장관이었다.
또 가야지를 남발하며 내려 오는 길도 만만치 않아 몇번이고 미끄러져 넘어지길 수 없이 하고 종국엔 바지가 찢겨 나갔다.
힘들어도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다시는 못 오를것 같은 심정으로
이제는 가는 곳마다 이게 마지막이지 하며 다닌다.
선배님들의 활동을 보며 머지 않은날 내게도 올 그시간을 미루기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