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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 5D Mark III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초점거리: 200.0 mm조리개변경: 5/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1/125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320촬영일자: 2025:09:26 07:33:28

 

초가을 아침,

추적추적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너덜너덜 헤진 비젖은 연잎은

노모의 무명저고리 낡은 옷섶 같습니다.

연꽃송이들 다키워 여워놓고

구멍숭숭 나서 바람이 휭휭대는

어미의 가슴팍 같은

낡아진 모성을

거미줄로 엮어 꿰메며

비에 젖어 흐르는 눈물은 

닦지도 못하고

스러지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나는 괜찮다고..

품 떠난 연꽃 씨앗들이

꽃을 잘 피우면 된다고..

연자육들이 어미 마음을 알까요?

 

*두물머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