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PowerShot G7 X Mark III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8.8 mm조리개변경: 4/1노출방식: Program normal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1/20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25촬영일자: 2025:12:07 15:57:49
12월의 첫 일요일,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이끌려 동묘 거리를 찾았다.
늦가을의 끝자락과 초겨울의 시작이 맞물린 거리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얼굴마다 모처럼의 여유와 미소가 가득했다.
나 역시 보람찬 12월을 시작하고픈 마음을 안고
골목에 발을 들였다. 그런데 그곳은 다른 세상이었다.
굽이굽이 골목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할아버지들로 가득했다.
골동품 앞에 멈춰 서서 눈요기를 하거나 1,000원 한장에 밀고 당기는
흥정을 벌이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풍경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문득 묘한 생각이 스쳤다.
저분들이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닌가!
남을 말할 처지가 아니었다.
나 역시 그 세월의 흐름 속에 함께 섞여 있는 한 사람일 뿐이었다.
세월 따라가는 인생이라지만, 어쩌자고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지.
동묘의 활기찬 소음속에서 나는 흐르는 세월의 속도를 느꼈다.
12월 한달,
이 활기 넘치는 노신사들처럼 나도 내 몫의 삶을
뜨겁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 강북지회 서승렬(예술가)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