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D800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초점거리: 125.0 mm조리개변경: 56/10노출방식: Shutter priority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1/50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100촬영일자: 2013:05:20 11:58:30
글 사진 : 최홍종
나는 광복동에 나갈 때마다 이 할머니를 만나보고
리어카위에 얹혀 진 물건을 하나 사 주며 아는 척 한다.
감자튀김과 옥수수 뻥튀기 등이다. 내가 모델이 되어주길 원할 때는
조금 큰, 량이 조금 많은 값이 나가는 (?) 것을 사주고 물건은 대개 그냥 두고 온다.
들고 다니기가 거추장스럽고 그런 걸 먹고 다닐 나이도 아니다.
집에 가지고 가봐야 집사람에게 핀잔이나 듣는다.
체신 머리 없이 그런 것이나 사서 들고다니냐, 고,
아니면 모델료가 조금 비싸게 들었다고 하면 돈도 많다고 또 핀잔이다.
할머니의 의상이나 분위기가 바뀌었을 때 모델을 부탁하는 데
찍다보면 주문하는 대로 해 주기도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이 할머니 모델은 이제 나의 의도를 알고 조금 비싸게 구시기도하고,
어떨 땐 그만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
어제는 만났는데 얼굴색이 더 검어졌다.
아마 무슨 큰 병이라도 온 것인가 하고 내심 걱정이다.
허기사, 그 연세에 병이 나는 것도 당연하지만, 나의 심보는 그것이 아니니....
아들이 틀니도 해 주었다고 자랑이신데..
사실은 (나의 몹쓸 생각이지만)사뭇 옛날 내가 원하는
얼굴 모습인 그런 분위가가 아니다.
조금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