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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지회 2월 정기출사일(2013.02.06)

눈이 내린다는 정확한 일기예보에 따라 이번에는 가까운 논산의 명재고택을 출사지로 부랴부랴 잡았다.

눈 쌓인 고택의 장독대를 중심으로 아름답고 멋진 설경을 담아 볼 예정이다.

전 날 저녁 눈이 아닌 비가 내린다. 비가 오면 이번 출사는 꽝이다.

한 밤 중에도 창 밖을 여러 번 내다 본다.

새벽 두 시경

내리던 비는 그치고 드디어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새벽을 맞이 했다. 눈은 내렸으나 비에 젖은 대지 위에 내려서

바로 녹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신통ㅎ지 못하다.

날씨까지 예보된 것보다 포근하다.

오전7시 약속된 장소에 모여 일행은 명재 고택으로 달린다.

계룡산 주변을 달리며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끝내준다. 아름답다. 지금까지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모두 탄성을 지르며 도착한 명재고택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눈에 싸여 푸근하다.

기대했던대로 장독대에도 눈이 쌓여 아름답다.

회원님들은 말없이 아름다운 고택의 모습을 멋지게 담기에 여념이 없다. 모두 대작을 담으셨으리라.

명재고택

 

남은 시간 눈이 녹아 내리기 전에 서둘러 계룡산 신원사로 달렸다. 온통 설화 세상이다. 그윽한 산사는 설화 속에 묻혀 있다.

카메라 앵글이 향하는 곳마다 모두가 작품거리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뿌옇던 하늘도 간간이 열린다.

눈에 쌓인 계룡산 천왕봉 상봉의 빼어난 자태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역시 웅장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준 조물주에 감사한다.

                                                                          계룡산 신원사 전경

 

역시 우리 유성지회 운담지회장님의 택일은 탁월하시다. 이렇게 멋진 날을 정출날로 잡았으니......

한 편 왜 하필이면 주 중에 정기출사일로 잡느냐는 타 지회 회원님들의 볼멘 소리를 뒤로하고

유성지회 회원들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하여 어쩔 수 없이 실시하여 미안한 맘 그득하다.

새해 들어 처음 실시한 유성지회 정기출사.

멋지고 아름다움에 취해 한동안 설국 속을 헤메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출사를 마감하였다.

오늘의 출사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흐뭇하였다.